한국의 술자리는 천박하다. 딱히 내가 술자리를 가져보진 않았지만 말이다(...)
술자리는 대개 어떨때 펼쳐지는가? 많은 경우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자기보다 윗사람과 술자리를 갖는 때를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직장인,혹은 대학생들은 회식이나 MT등을 나가면 한번쯤은 겪을것이다. 바로 상사,혹은 선배의 권유로 술을 마시는것...
물론 이것 자체가 천박하다는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을 천박하게 만드는것은 사실이다.
MT나 회식자리에서 선배나 상사는 후배,부하 직원에게 술잔을 계속 돌리며 마시라고 한다. 원치 않는데도 계속 마시라고한다. 윗사람의 술은 거절하는게 아니다 어쩐다하며 마시라고 한다. 계속 마시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냥 죽어라 퍼마시게 만든다.(간혹이지만 그러다 진짜 죽는다.)
왜 이것이 천박하느냐?
옛 선비들의 예절은 격신은 없지만 엄한 규칙이 있었다. '상대의 주량의 한계가 있음을 먼저 명심해야 한다.' 라는 것인데, 옛날 자리에서 세잔이상 돌리면 배려할줄 모르고 천박한 사람이라고 해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그딴거 없다. 그냥 퍼먹인다.
상대방의 주량은 한계가 있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아야한다. 사람이 적어지면 술자리가 재미가 없다고? 그럼 날 잡고 마셔라. 주량을 넘겨서 마시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이게 비도덕적인 일은 아니다. 그냥 건강상 좋지 않을 뿐이고 그러다 주사를 부린다던가 음주운전 등등으로 사고에 빠질 위험은 있지만(물론 음주운전은 불법이긴 하다.) 친한 사이들끼리 날잡고 마시는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않는다.
다만 .... 안 마신다는 사람, 안 친한 사람 대리고 가서 권위따위로 강제로 퍼마시게하는 꼴은 보기 싫다. 예컨데 유럽쪽에선 자신과 친한 사이들끼리 마시고 논다. 미친듯이 퍼마셔도 친한 사이들끼리 마신다.
그런데 한국은? 싫다는 사람 끌고가고, 못 하는 사람 끌고가고, 안 친해도 끌고가서 마시게 한다.
거 싫다는 사람 끌고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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