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하는 것을 보라. 광화문 집회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가보다 배고픈 그들 앞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었다.


그들은 싸움을 원치 않는다. 지는 것을 두려워하니까. 싸움은 승패가 갈린다. 지는 것은 두렵고 진다라는 결과의 심리적 책임 지고 싶지 않아한다. 아니, 지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니지. 하지만 그들은 조금만 불편해도 투정부리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애새끼들의 무리.


그러니 싸움보단 조롱을 하는 것이다. 싸우는 게 아니니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훨씬 재미있다. 질 일도 없고, 패배하여 불편해질 일도 없다. 그러니 조롱을 하는 거다. 현실에서 사람은, 두 객체가 있을 때 이기는 쪽, 괴롭히는 쪽에 감정을 이입하기 쉽다. 그게 더 재미있고 자신을 더 가치있으며 뛰어난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해주니까.


피해자에 대한 감정이입? 그것은 그들이 불쌍해 보일 때나 통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그들이 같은 인간이라 여겨질 때, 그들과 공감을 할 수 있을 때나 통한다. 적, 혹은 사냥감에 감정을 이입하는가? 그렇지 않지, 눈에 보이면 쳐죽이고, 가죽을 벗겨낼 생각만 할 뿐.


조롱을 하게 되고 그것에 빠지면, 더는 상대가 같은 인간이라 보이지 않는다. 공감하고 소통할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냥감, 혹은 적을 상대하는 놈과 대화가 통하리라 보는 것은 무모하다.


그렇게 그들은, 싸움보다는 조롱을 한다. 그게 그들식 투쟁이다.

Posted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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